Travelogue/캐나다 2009

[Hornby Island (혼비 아일랜드)] 헬리웰 주립공원

PYang 2021. 11. 26. 16:09

혼비 아일랜드에서의 둘째날. 첫날은 길고 긴 이동을 했고, 둘째날은 아침부터 바다를 봤다. 사실 그냥 집 앞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눈 뜨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너무너무 좋았다. 애초에 빅토리아로 가기로 했던 것도, 여기가 항구 도시이자 섬이기 때문이었지.

 

캐나다에서 주구장창 들고다녔던 저 지브라 백. 새삼 반갑다. 지금은 낡아서 버린지 오래이지만, 역시 남는 건 사진 뿐인 게 맞는 모양이다.

 

지금 사진으로만 다시 봐도 좋다. 그냥 걷고 보기만 해도 좋았던 곳. 산책을 마치고 아저씨 차에 실려 어디론가 향했다. 난 또 어디로 가는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만.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헬리웰 주립공원! 역시 여기가 어딘지 당시엔 몰랐지만 구글 맵은 여기가 헬리웰 주립공원인 걸 나에게 알려주었다. 고마운 구글 맵.

 

 

아저씨가 공기 좋은 곳에서 하면 좋은 호흡법도 알려주시고 그랬다. 지금 기억은 하나도 안나지만. 나무 냄새, 풀 냄새, 흙 냄새, 바다 냄새 가득한 곳이라 숨쉬는 것도 행복했다.

 

나무만 있으면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겠지만 사람은 저 옆에 서면 정말 작다. 저렇게 큰 나무들이 계속 이어져서 피톤치드 제대로 마시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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