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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스101] 수강 중! 차근차근, 아이패드로 그리는 미니멀한 손그림 일러스트
    피양의 삶/취미생활 2020. 1. 31. 13:12

     

     

    *제 돈으로 직접 결제하고 수강한 후기입니다. (협찬 아님, 내 돈!)

     

    나는 매년 새해가 되기 전, 내년의 자기계발을 위해 어떤 걸 배우고 공부하고 경험해야 할지 고민한다. 지난 12월에도 대체 2020년에 뭘해야 2020년 12월에 내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지 계속해서 생각했다. 이런저런 핑계와 한계들을 다 더하고 나니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어떤 것은 너무 시간이 많이 든다든가, 혹은 비용이 너무 과하다든가. 그렇게 어영부영 12월이 지나고, 1월이 왔지만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 직접 가는 건 부담스러우니 인터넷에서 배워볼만한 뭔가 없을까 싶어 취미 관련 사이트들을 전전하기를 며칠. '이걸 돈 내고 듣는 게 과연 나한테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하던 한 강의를 과감하게 질러보기로 했다.

     

    어릴 때 미술학원을 다닌 것 외에는 그림을 제대로 배워본적도, 그려본 적도 없는데 항상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서 여행지 풍경을 그려보고 싶다든가 하는. 어떻게 선을, 도구를 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꿈으로만 남겨뒀던 일인데 막상 이걸 비용을 들여 배우려고 하니 좀 아깝기도 했다. 내가 지금와서 그림 배워봤자 뭐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질렀다. 일단 뭐든 질러야 혼란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현재 내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라는, 여러 부수적인 이유들이 들러붙는 결제였다. 이런 저런 쿠폰을 넣으니 20만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에, 클래스101에서 '차근차근, 아이패드로 그리는 미니멀한 손그림 일러스트'라는 제목의 강의를 결제할 수 있었다.

     

    내 돈 내고 산 실제 강의

     

    준비물은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프로크리에이트 앱. 지난해 셀프 이직축하 선물로 샀던 아이패드 6세대와 애플펜슬은 이미 내 손에 있었기 때문에 프로크리에이트 앱만 12,000원에 결제를 하면 됐다. 이미 강의도 질렀으니, 앱도 쿨하게 결제. 지금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강의를 한 편 한 편 듣고 있다. 24주 동안 들을 수 있는데, 공부하는 강의는 아니니까 반복 수강을 하진 않아도 될 것 같고, 강사님이 설명하는 내용을 보고 들으면서 따라그리게 되는데 꽤 재미있다.

     

    내가 그린 첫번째 소품

     

    강사님이 그리는 화면을 보고 그리다보니까 완성한 결과물 퀄리티가 그냥 나혼자 할때보다 훨씬 좋다. 대략적인 방법을 이걸로 익히고, 다른 사진들 많이 보면서 스스로 사물을 단순화하고 그릴 수 있도록 연습해볼 예정이다. 아직 사물그리는 것까지 배웠고, 이제 인물편으로 넘어가는데 인물은 훨씬 어려울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든다. 그래도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계속 반복하다보면 나아지겠지.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내가 그린 두번째 소품

     

    이 강의를 듣고 나면 다른 아이패드 드로잉 강의도 들어보고 싶다. 특별히 그림을 잘 그렸던 적도 없는데 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계속 드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미대를 중퇴했고, 이모가 미대를 나왔고, 친가와 외가 사촌언니 중 세 명이 미대 출신이긴 하다만, 이것도 유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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