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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강원도 양양 혼자 서핑 여행 (feat. 서프쉑, 서피비치, 낙산사)
    Travelogue/국내 2019. 8. 20. 13:00



    강원도 양양에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서핑 도전!

    서핑 강습을 받기 위해 월요일, 화요일 이렇게 휴가 내고 다녀왔어요




    월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가평 휴게소에서 라면 한 그릇

    갈 때 서울은 비가 왔는데, 남양주 쯤에서 엄청 쏟아지더니

    홍천쯤 가니까 비가 그치더라고요



    서핑을 하기 위해 예약한 곳은

    양양의 서프쉑 입니다

    서핑 강습이랑 게스트하우스 1박 합쳐서 80,000원에 예약했어요

    아직은 날씨가 좀 흐리죠?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중이었어요



    1시에 예약했는데 이 날 파도가 조금 센 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서핑하는 분들에게는 좋지만, 초보에겐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입구에서 나눠주는 서핑 수트를 받아서 탈의실에서 래시가드 입고, 서핑 수트도 입었어요

    저 혼자 갔는데 서핑 수트 지퍼를 올릴 수가 없어서 옆에 계신 분들한테 부탁 ㅋㅋ



    1층 실내는 이렇습니다

    컵라면이나 음료 같은 거 팔고요

    간단한 음식들도 파는 거 같은데 안 먹어서 잘 못 봤어요

    물은 정수기 이용해서 먹었습니다

    다트도 있고 그런데 저는 해보지 못했네요 ㅎㅎ



    간단하게 이론 강습을 받습니다

    이론 강습 받기 전에 동의서에 이름이랑 서명 하고요

    이론은 사실 들어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이론 강습 받고 나서 보드를 들고 바다로 이동하는데..

    보드가 생각보다 엄청 무겁습니다.....

    갈 때는 어떻게 가겠는데 끝나고 올 때는 힘이 다 빠진 상태라 들고 들어오기 진짜 힘들었어요 ㅠ

    보드 들 힘도 없으면 서핑 하지 말라고 강사님이 그러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힘을 더 길러서 와야겠습니다


    바다까지 끌고 가서 모래 위에서 자세 배우고 일어나는 연습 몇 번 하고요

    일어나는 거 약간 버피테스트 같은 느낌이예요

    버피 연습 해야할 듯..

    순서를 배웠는데 바다 들어가면 순서 기억 안 날 거다 그냥 해라 하시던데

    정답이었어욬

    파도 치는 물 위에서는 순서 같은 거 하나도 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냥 연습 많이 해서 몸에 익히는 방법 밖엔 ㅋㅋ


    서핑은 올라가서 서는 게 힘든 건 줄만 알았는데

    그거보다도 일단 보드를 서핑할 수 있는 곳까지 끌고 들어가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어느정도 들어갔다 싶으면 파도가 쳐서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되고..

    1시간 정도 실제로 해봤는데 보드 위에 올라갈 기회는 한 4번 정도 밖에 안 됐어요

    파도가 뺨을 너무 때려가지고 힘들더라고요 ㅋㅋㅋㅋ


    겨우 보드에 올라가도 중심 잡기 너무 힘들고 몸 일으키는 순간 휘청 ㅠ.ㅠ

    결국 보드 위에 서는 건 못했습니다 엉엉

    한 번 잘못 넘어져서 파도가 계속 치는 바람에 물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서 나 이러다 죽나 했어요 ㅋㅋ

    다행스럽게도 빠져 나와서 살았죠....


    보드가 무거워서 물에서 보드 컨트롤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 혼자 갔기 때문에 서핑하는 사진 1도 없습니다 ㅋㅋ




    서핑할 때쯤 되니 이렇게 해가 반짝 떴어요

    날이 개니까 풍경이 너무 예쁘죠





    풍경이 예뻐서 서핑 수트만 벗고 구경하다가

    건물로 돌아와서 1층에서 일단 샤워하고요

    짐 풀러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6인 도미토리 예약해서 왔어요

    제가 첫 체크인이라 원하는 자리 선택 ㅎㅎ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는 이제 못 가겠어요..

    방에서 조용히 대화 안 하구 그냥 크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가방 지퍼도 조심히 안 열고 그냥 막 확확 열어버리고 이러니까 불편하더라고요..

    블라디보스톡만 도미토리에서 이미 예약했으니 자고, 그 다음부터는 1인실이나 호텔 가려고요 흑흑



    라면 하나 먹고 와서 먹은 것도 없구

    물에서 움직여서 배는 고프구

    근처에 뭐 있나 찾아보니 핫하다는 서피비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차 끌고 서피비치로 갔습니다

    한 15분 안 걸리더라고요



    4시반쯤 도착했는데 평일 브레이크가 5시까지래요

    그래서 바다보고 놀면서 기다리다가

    5시 되자마자 치즈버거를 시켰습니다



    핑크자몽 주스가 먼저 나와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나온 치즈버거와 프렌치프라이!

    바다 보면서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히히

    다시 날이 조금 흐려졌어요

    그래도 비는 안 옴!









    월요일인데도 서피비치는 사람이 꽤 있어서

    사람들 피해 사진찍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ㅋㅋ

    흐리구 이러니까 약간 해적마을 같아요 ㅋㅋ


    밥 먹으면서 바다 보고 띵가띵까하다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운전만 아니면 칵테일 한 잔 마셨어야 하는데!



    숙소 2층엔 이렇게 테라스가 있어요

    원래 빈백 같은 게 놓여져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아침에 비가 왔어서 치우셨더라고요

    도미토리에서 테라스로 바로 나갈 수도 있어요


    일찍 숙소 들어와서 가져간 아이패드로 미드보면서 뒹굴대다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어딜 갈까 하다가 근처에 낙산사가 있다길래 낙산사로 향했습니다

    입장이 9시부턴데 제가 한 9시 15분쯤 도착한 거 같아요


    주차비 4,000원이었고, 의상대 주차장쪽으로 갔습니다

    여기가 후문 주차장이래요





    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풍경이 예술이죠 ㅠ.ㅠ

    날이 쨍하고 개줘서 너무 예뻤어요

    사진으로 보는 거보다 눈으로 볼 때가 진짜 환상적이었습니다

    낙산사 왜 이제야 간 걸까요 



    성인 입장료 4,000원이고요







    걷는 걸음걸음마다 풍경이 다 예뻤어요

    아침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요



    이렇게 마음을 씻는 물도 중간중간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홍련암이래요

    절하시는 분도 계시고 스님분들도 계셨어요



    BGM으로 막 불경이랑 목탁 소리 들리고

    마음의 평안을 잔뜩 얻고 왔습니다









    홍련암에서 내려와서 보타전으로 가는 길엔 연못이 있습니다

    연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보타전엔 이렇게 탑도 있고요

    저의 목적은 해수관음상!

    무교인데도 절에만 가면 마음이 편해지네요




    꽤 각도가 있는 언덕길을 올라와

    해수관음상을 맞이했습니다

    이 높은 곳에 관음상을 만들어 놨다니 참 대단하다 싶고요

    대만 불광사 갔을 때 본 불상도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원통보전으로 가는 길은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었는데 저는 지쳐서..

    서울까지 또 운전도 해야하고요..



    길만 살짝 보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갔습니다

    내려갈 때쯤 되니 사람도 좀 많아지고, 날이 흐려지기 시작했어요

    아침에 풍경이 진짜 엄청났는데요 ㅎㅎ



    출입구 근처에 다래헌이라고 기념품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음료도 팔아요

    덥기도 하고 시원한 거 하나 마시려고 갔더니 호박 식혜를 팔길래 냉큼 주문했습니다

    음료 주문하면 실내에서도 먹을 수 있고 밖에서도 먹을 수 있어요



    한과도 하나 주셔서 냠냠



    밖에서 먹으면 이렇게 바다 보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음료 사야지만 앉을 수 있대요



    다래헌에서 파는 10,000원짜리 연꿀빵을 하나 사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연꿀빵은 엄마아빠 선물 ㅋㅋ


    굉장히 알차게 보낸 1박 2일이었습니다

    특히 낙산사는 그냥 가까워서 간 건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같은 풍경을 보고 왔어요

    아직 낙산사 안 가보신 분들 계시면 꼭!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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