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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1.5일 대구 여행기
    Travelogue/국내 2014. 3. 31. 16:51

    나는 사실 서울 밖에 별로 나가본 적이 없는 서울 촌년임

    그래서 올해 목표는 국내 구석구석 여행을 다녀보는 것

    시간과 돈이 되는 대로 가보려고 하는데

    그냥 대구가 떠올랐다

    왜인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친구 둘과 떠난 대구 여행!

    지난 토요일-일요일로 다녀왔음당



    짠짠

    이게 내가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만들어낸 코스 히힣

    원래 계획이랑은 조금 달라진 부분도 있었지만

    이렇게 다녔음

    1.5일인 이유는 다음날 아침에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



    서울역 8시 10분 기차를 타기 위해 난 다섯시 반에 기상

    피곤해 죽는 줄 ㅋㅋ

    간단히 기차에서 아침식사

    KTX였음



    그렇게 동대구역에 10시쯤 도착

    비가 부슬부슬

    우산을 안 써도 될 정도긴 했는데

    너무 슬펐다

    하필 이 날 전국에 비라니



    동대구역 지하철을 타고

    짐 놓으러 숙소 이동

    동대구 기차역에서 지하철 타러 가는데 

    지하철이 아니라 도시철도? 이렇게 돼 있어서 쫌 헷갈렸당

    아 

    대구는 후불카드로 교통카드 안 될 수도 이씀

    되는 카드가 몇개로 정해져 있었음

    근데 다행스럽게 나랑 친구들은 다 되는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무사 패스



    중앙로역에서 하차

    경상감영공원이 오른쪽에 보인다

    이쪽길을 따라가다보면 숙소가 나옴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판'

    짐만 놓고 나와서 이 때는 사진을 못 찍어땅

    짐 놓고 나와서 방천시장과 김광석길을 가기로 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까 싶어서 보니 택시 타는 게 나을 것 같아 택시 탑승

    아저씨한테 이 쪽 간다고 했더니 잘 데려다주셨다


    방천시장에 딱 내렸는데 헐

    헐헐

    헐!


    시간이 일러 아직 시장이 오픈을 안 했다

    간혹 몇몇 가게들이 오픈 준비 중

    시장이 늦게 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곧장 김광석길로 쭉-


    시장 곳곳에 벽화가 있었다



    그리고 여기가 김광석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라고 함





    스피커에서 작게 음악소리도 난다

    부슬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과 꽤 어울렸음









    김광석과 관련 없는 벽화들도 많았는데

    뭐가 먼저인지 몰라도 김광석길 근처로 예술가촌이 형성돼 있는 모양이었다

    가게들이 문을 열었으면 들어가 봤을텐데 흨




    동상도 있다

    생각보다 왜소한 동상이라

    실물 사이즈인지 축소 사이즈인지 모르겠다




    광석님이 주는 분식 먹어야 할 듯



    김광석길을 나와 이제 경대병원역으로 향했다

    길을 걷다보니 예쁜 카페 발견

    쿠킹스튜디오 겸 카페인듯 했다

    하지만 우리는 서문시장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사진만 살짝

    벚꽃이 이뻤다

    걷는데 주변 가게들이 다 웨딩 관련 샵들이었다

    나중에 보니까 거기가 웨딩골목

    대구의 청담동인가

    대구엔 여기저기 무슨 골목이 많은 것 같다



    여튼 경대병원역에서 지하철타고

    신남역에 내렸다

    신남!!!!

    우린 신남!!!!!!!!

    원래 서문시장역이었는데 개통 예정인 3호선에 서문시장역이 생길 예정이라

    신남역으로 얼마 전에 이름이 바뀌었다고


    신남역에서 내려서 서문시장으로 휘적휘적



    관광안내소에 가서 음식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여기를 알려주셨다



    여기는 2지구

    칼제비를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요거시

    수제비와 칼국수의

    콜라보뤠이션

    칼제비

    단돈 삼천원



    배가 불러서 납작만두를 못 먹었다 하




    대신 씨앗호떡은 머금

    오예

    부산에서 먹었던 그 맛

    잊지 못했는데

    대구에서 만남

    여기가 서문시장에서는 원조집이란다





    서문시장에서 배를 채웠으니 이제 

    근대골목을 가보자!


    대구에서는 근대골목코스가 총 5개 있는데

    우리가 고른 건 2코스

    물론 고대로 움직이진 않았고

    참고했다


    서문시장에서 나와 계명대 동산의료원쪽으로 육교를 건너 골목길로 들어갔다

    지도보고 들어가니 3.1운동길이 보였다



    요긴 대구제일교회




    이정표도 있다







    청라언덕과 선교사 주택

    선교사 주택 관람 시간은 정해져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조금 전에 끝나서 아쉬웠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벚꽃은 이미 만개



    여긴 3.1운동길

    90계단이라고 해 긴장 빡! 했는데

    굉장히 낮은 90계단이었다



    아래에서 찍은 사진인데

    우리 사진이 아니고 지나가던 분들 사진이..



    90계단 내려오면 쎄라비 다방이 있다

    유명한 곳이라는데

    간판만 봤다



    바닥에 년도별로 주요 사건을 적어놨는데

    돌바닥 활용을 참 잘 한 것 같다

    우리가 태어난 년도를 찍음

    이 중에 어디게



    여긴 계산 성당



    그러고 이상화고택으로 이동

    계산예가, 서상돈고택 다 같이 있다

    하필 이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계산예가에서 잠시 비를 피함




    사실 우리는 국문과 동기들이기 때문에

    문학과 작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답사라도 온 것 마냥

    이상화 시인에 대한 깊은 감동에 빠짐

    아 가는 길에 돌바닥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새겨져 있었는데

    처음 보는 순간 울컥




    여기는 뽕나무 골목

    두 사람의 전설이 있는데

    결국은 해피엔딩임

    뭐 선남선녀의 결말이 그런거 아니게씀



    동성로쪽으로 걸어가다보니 약령시가 나왔다

    여기는 또 약령골목임



    그리고 드디어 동성로 입성 

    여기가 그 유명한 대백

    대구백화점

    지하철에 대백 광고 밖에 없더라


    여기서 잠시 쉬면서 커피 한잔 해쑴

    수다수다 떨고 구경 좀 하다가

    이제 밥먹을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드디어 우린 대구막창을 먹으러 가기로 했당



    중앙로역 지하상가

    중앙로역에서 지하철타고 안지랑역으로 꼬고



    안지랑곱창골목!

    여기가 그 골목이다 두둥


    비오는 곱창골목엔

    돼지곱창냄새가 풀풀



    앞치마도 이렇다

    우리는 마당이라는 집에 들어갔다

    곱창 + 막창을 시켰당

    가격은 서울이랑 비슷

    맛도 서울이랑 비슷? 응?



    요거시 대구의 술!

    맛있는 참

    18도 소주다

    어쩜 그렇게 달던지

    달달

    달달



    곱창과 막창이 드디어 나왔다



    지글지글

    맛있다 엉엉

    맛있맛있맛있


    배도 부르겠다 이제 앞산카페거리로 가보자

    그런데

    비가 옴

    카페거리로 가는데 

    뭔가 사람 많은 포장마차들이 버글버글

    아까 우리가 갔던 곳은 초입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게 들어가니까 사람이 많더라

    여기가 진짜였나봐 엉엉

    아깝당

    사람이 버글버글



    카페거리를 쭉 봤는데-

    음 카페가 어딨지

    비도 오는데 괜찮다 싶은 카페가 안 보였다

    그렇게 끝까지 가보니

    스타벅스+카페베네+투썸 등등

    프랜차이즈가 많았다

    그래도 대구 카페거린데 거긴 못 가겠다 싶어서

    다른 가게로 쑉

    카페 이름은 시애틀의 잠못드는밤

    요거트 한 잔 씩 먹고

    택시 타고 동성로로 고


    원래는 동성로에서 술을 좀 마시고 숙소로 가려고 했는데

    동성로 어딜 가야 좋은 술집이 있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헐 여기 왜케 외국인들이 버글버글

    시끄럽고 좀 별로였다


    그래서 진짜 맥주 한 잔씩만 급하게 먹고 나옴

    그러고 나니 술맛 떨어져서 동성로에서 빠져나옴



    휘적휘적 걸어서 중앙로역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판'에 도착

    종로초등학교 옆이다



    게스트하우스 말로 옆에서 가게도 하신다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그냥 

    방에서 수다나 떨기로


    아 여긴 3인실 방

    가격은 11만원




    한옥식

    이 천장을 보면서 나란히 셋이 누워

    수다를 떨었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행 KTX가 8시 18분 기차였기 때문에

    일곱시 기상

    일어났는데 비가 추적추적





    비오는 대구에 인사를 하고

    서울행 KTX에 올라탔다

    올라오다보니 점점 날이 개더라

    서울 오니 날이 쨍 ^^

    아하하하하핳ㅎ핳ㅎ



    돈 계산하는 총무

    우리가 1.5일 동안 쓴 돈이 ㅋㅋㅋ

    숙소+차비 포함해서 거의 60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차비가 거의 30이라 어쩔 수 없었다


    대구 갔다 온 소감

    한 번은 갈만하다

    그런데 두 번은 잘 모르겠다

    나 이제 대구 시내 지리는 잘 파악한 듯 이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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