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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박5일 대만여행기 'Hottest Taiwan' (2)
    Travelogue/대만 타이중 타이베이 2014 2014. 7. 31. 16:09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대만에서 맞는 첫 아침
    이 날은 친구 가족이랑 일월담에 가기로 한 날!
    친구한테 몇 시에 일어나면 돼? 물어봤더니 무려 일곱시에 나갈거라고...
    그럼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려면 여섯시 전엔 일어나야 한다는 거 끄아
    일요일이다 보니 대만 사람들도 많이 놀러오는 곳이라 사람이 많을 거란다
    그리고 오후엔 안개가 끼기도 하고
    오전 일찍 가는 게 낫다는 결론
    다행히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내가 스스로 일어나서 잘 나왔다

     

     

    친구네 집 복도에서 보이는 타이중 풍경!

     

     

     

    차를 타고가다가 잠시 차를 세우더니 친구 남편이 내려서 저 가게로 들어갔다
    아침을 사러 간거라고 한다
    그리고 친구 남편이 사온 건 음료와 만두 같은 음식

     

     

    음료는 두유라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거보다 조금 싱거웠다
    설탕 같은 게 안 들어간건지?

     

     

    이게 만두 같기도 하고 찐빵 같기도 한 음식
    맛은 괜찮았다
    대만 사람들의 흔한 아침 식사인듯

     

     

    차를 타고 한 시간쯤을 달렸다
    날씨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행복 *_*

     

     

    그리고 마침내
    일월담, 르웨탄日月潭에 도착
    영어로는 Sun Moon Lake 라고 한다
    차에서 내리니까 웬 아주머니가 말을 건다
    무슨 얘기냐고 물어보니까 여기 배가 여러 종류라 자기네 배 타라고 호객하는 거라고-
    자전거 대여소도 있고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좀 있는 듯
    내 목표는 배타러 온 거라 배를 타러 간다
    근데 바로 매표소로 가지 않고 친구 남편이 돌아다니면서 뭘 물어본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난 일단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그러더니 어느 한 곳에 들어가서 표를 가져온다
    응? 뭐지? 여튼 300원인 걸로 알고 있어서 300원을 주려고 하자 150원이라고 한다
    왜 150원이지? 물어봤더니 여기 경쟁하는 배들이 많아서 손님 유치하려고 이런식으로 판다는 것
    정식 매표소에서 사면 300원인데, 이를테면 암표? 

     

     

     

     

    표를 쥐고 배 타는 곳으로 갔다
    위에 있는 곳이 매표소
    여기서 사면 300원으로 알고 있다

     

     

    배를 타려고 표를 보여주니 이런 도장을 찍어준다
    배를 타고 내리고 또 타고 내리고 또 타고 내리는 일정이라 손등의 도장으로 확인하는 모양

     

     

    날씨도 좋고
    물이 좀 초록색이다
    왜 초록색인지 모르겠음

     

     

    먼저 이 배를 탔다
    배를 타고 첫번째 장소로 이동한다
    배타러 가는 저 길도 물 위에 떠있는거라 흔들흔들 한다

     

     

     

    배를 타고 첫번째 장소에 도착!

     

     

    화살표를 따라 절 쪽으로 올라가면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170m이긴 한데 계단으로 돼 있어서 다리 아플 수 있다
    그래도 높거나 하진 않다
    난 친구 아이 데리고 같이 걸어가느라 좀 시간이 걸렸다

     

     

    올라가면 절이 나온다
    절 안은 평범해서 굳이 들여다보진 않았다

     

     

    바위에 일월담이라고 써있는데 여기서 기념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그래서 줄 설 수 있게 만들어뒀더라
    이거 기다려서 찍을 만큼 좋아보이진 않아서 패스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렇다
    이번 여행하면서 새삼 느낀 게 카메라가 사람 눈을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구나- 라는 거
    눈으로 담은 예쁜 모습들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가 않는다
    날씨도 좋아서 정말 아름다웠다
    사람은 좀 많았지만

     

     

    계단을 내려갔더니
    올라올 때는 문이 닫혀있던 상점이 열려있고 줄이 길게 서 있다
    친구가 먹어볼래? 물어봐서 뭐냐고 했더니 계란이란다
    먹어보기로!

     

     

     

    쨘 
    약간 구운 계란, 맥반석 계란 이런 느낌인데
    짜다
    짜짜
    계란이다보니 목마른 사람이 많은지 옆에서 콜라도 판다

     

     

    두번째 장소에서 하선
    여긴 야시장처럼 가게들이 많고 기념품 가게 몇 곳이 있었다

     

     

    소세지도 팔고 오리 같은 것도 파는 듯 
    저렇게 안 매달아 놓으면 좋겠다 
    동남아는 주로 매달아 두는 듯

     

     

     

     

     

     

     

     

    한 기념품 가게에 갔더니 예쁜 아가들이 너무 많았다
    하아
    오르골 하나만 집어오는 걸로
    내가 산 작은 오르골은 490원이었는데 큰 건 1000원이 넘어가서 비싸기도 하고 들고 오기도 힘들 것 같았다

     

     

    블랙밀크티 파는 카페
    나 블랙밀크티 안 좋아하는데
    하하하ㅏ하하하핳하하하핳ㅎㅎ하하핳
    그래도 목마르니까 먹었다

     

     

     

     

     

    카페에서 나와 골목골목을 돌아봤다
    야시장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파는 종류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과일, 소세지 이런 것들이 대부분

    대만에서 부엉이는 복을 주는 동물이라고 한다
    오르골 살 때도 뭘로 살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그 얘기를 해줘서 
    부엉이가 있는 오르골로 구매 결정!
    부엉이 관련 상품들도 많고 이쁘기도 하고 

     

     

    배를 타려고 가다보니 이런 풍선 만드는 사람이 있다
    이거 우리 어릴 때 많이 보던 건데!
    대만에서도 아이들은 풍선을 좋아한다
    팁으로 동전 주고 하나 받았다

    차를 타고 출발하는데 친구가 이제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해서 콜을 외치고 이동했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한 곳에 도착
    응? 여긴 어디임?

    점심 먹기 전에 잠시 들린 이 곳은 인포메이션 센터인데 너무 예쁘다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위 사진에 보면 가운데 선을 중심으로 바깥쪽은 진짜 호수고 안쪽은 물이 담겨있는 거다
    여기서 사람들 사진 많이 찍는다 하하
    나 여기서 셀카봉 들고 완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봄
    뭐 어때 남는 건 사진인데

     

     

     

    여기에도 부엉이들이 잔뜩!
    아 이쁘다

    아마 내가 그냥 갔으면 못 올 곳이 아니었을까
    또 한 번 친구한테 감사!

    그리고 이제 진짜 점심을 먹으러 간다
    근데 나 너무 졸려서 차에서 엄청 졸았다
    일어나보니 여기
    여기가 어디지

     

     

     

     

     

    예쁘다!!!
    여기도 물이 초록색이다
    여기는 처청이라는 마을이다
    나무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나무 공예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일단 밥을 먹자!

     

     

     

     

    Cedar Tea House 라는 이 곳
    원숭이가 곳곳에 *_*

     

     

    여기 메인 메뉴라고 친구가 시켜줬다
    치킨이랑 뭐 다른 것들이 있었는데 난 치킨으로!
    음식 맛은 음 내 입맛이랑은 잘...
    치킨은 맛있었다 샐러드랑 토마토도 좋은데
    밥에 들어간 것들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푸딩도 그냥 

     

     

    밥이 담겨있던 이 나무통은 가져오면 된다고 한다
    어쩐지 밥이 다른 데보다 좀 비싸더라
    이거 가지고 왔는데 부피때문에 좀 고생했다 이걸 어디다가 이제 두고 써야할지는 좀 고민이 필요한 듯

     

     

    실제로 운행되는 기차역이 있고 그 옆으로는 옛날에 사용하던 기찻길이 있다
    이 위는 움직이지 않는 기차
    장식용이다

    그리고 또 차를 달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것도 있고 밥도 먹고 배도 불러 꾸벅꾸벅 졸았다
    2시간 가까이 달려 다시 타이중 시내로

    이번 일정은 향초신락원香蕉新樂園 에 가는 거였다
    문제는 우리가 생각 못 한 게 있었다는 것

     

     

     

    친구도 여길 와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여긴 길거리가 아니라 식당이었다
    사람들이 찍어둔 사진만 보고 예쁜 길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식당 인테리어였던 것
    뭐 차 한잔 마시면서 앉아있을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도 있고 배도 부르고 해서 입구에서만 보고 그냥 나왔다

     

     

     

     

    갈 예정이 있다면 아예 식사를 여기서 하는 걸로 일정을 잡아야 할 듯
    그래서 일단 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이 다음 일정은 야시장 방문이었기 때문에 짐도 좀 놓고 차도 주차해놓고
    친구 남편과 아이들은 집에 두고 친구랑 둘이 가기로
    무려 친구 스쿠터 타고!!!!!!!!!!!! 오예!!!!!!!!!!!!!!!

     

     

    집에 도착했더니 친구가 맥주 두 캔을 꺼내온다
    날 위해서 사뒀다고 헤헤
    친구 남편은 술을 못 마시고 친구도 아직 모유수유 중이라 술을 못 먹는다
    그래서 나만 홀짝홀짝
    망고 맥주는 망고향 나는 주스 같았다 맛있었음!

     

     

    그리고 친구가 나에게 이걸 가져다 줌!
    곧 나갈 때 쓸 헬멧 *_*
    와 나 스쿠터 이런 거 처음 타보는 거라 너무 신났다

     

     

    어제 오늘 날 데리고 다닌 친구네 차
    차 뒤에 스쿠터가 세워져 있었다
    자 이제 스쿠터 타고 슝!

    15분 정도를 스쿠터 타고 달렸다
    친구 옷을 꽉 잡고 달렸는데 손에 땀이 송골송골
    완전 긴장됐는데 엄청 재밌었다
    바람이 휙휙 불고 
    와 진짜 재밌었다!

    도착한 곳은 펑지아야시장逢甲夜市
    타이중 최대의 야시장
    이 이후에 타이베이 야시장도 몇 군데 갔었지만
    펑지아가 제일 볼 게 많았던 것 같다

     

     

     

    친구가 저거 보래서 봤더니 한국 치킨이 딱
    심지어 별그대란다 도민준 캐릭터가
    별그대가 대만에서도 인기가 많아 야시장에 한국 치킨이 있다고 한다
    하하하핳 
    펑지아에서만 서너개를 봤는데 줄도 다들 길게 서있었다

     

     

     

    파파야 밀크 주스!
    맛있었다 대만에서는 과일 관련 음식이 제일 맛있는듯

     

     

     

    한국 식당도 발견!

     

     

     

     

    야시장 바로 옆에 봉갑대학이라는 학교가 있다
    그래서인지 야시장에 젊은 학생들이 참 많았다

     

     

     

     

    대만 야시장엔 이렇게 게임해서 인형 주는 가게들이 많았다
    근데 여기 인형들도 라인 캐릭터 일색
    라인이 인기는 인긴가보다

     

     

     

    이런 집도 발견 하하

     

     

     

    이건 오리고기를 싸고 안에 소스랑 오이랑 그런 걸 넣은 건데
    맛은 괜찮았다
    근데 맥주도 먹었고 파파야 주스도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다 못 먹고 한 반 정도 먹은 듯
    야시장 음식들이 대부분 한 끼 해결이 가능할 정도로 양이 많아서
    이것저것 먹어보려면 조금씩 먹거나 여러 명이 나눠먹는 게 좋을 듯
    맛있다고 많이 먹으면 다른 거 못 먹어요

     

     

    친구네 아파트 도착
    스쿠터 뒤에 타는 건 진짜 신나는 경험이었다!

     

    다음날 일정은 

     

     

    4박5일 대만여행기 'Hottest Taiwan'이 이어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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