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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1일차] 브런치 맛집? '더 프레스(THE PRESS)'
    Travelogue/중국 상하이 2019 2020. 1. 31. 15:53

     

     

    블라디보스톡을 별 생각없이 출발하기로 해놓고, 여행을 준비하다보니 우수리스크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상하이에 닿았다. 블라디보스톡 갔다온 지 한 달만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목적으로, 상하이에 가게 됐다. 마침 가려는 날짜에 비행기 특가가 떠서 빠르게 예약하고 보니, 중국의 국경절 기간이란다. 상하이 같은 관광 도시는 사람이 터져 나간다는 그 국경절. 몇 번 고민했지만, 어차피 목적은 임시정부니까 하는 생각으로 강행. 이것은 사람에 치이고 치여 지쳤지만 목적은 달성한 상하이 여행기. (글쓰는 걸 미루고 미루다보니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번질 줄이야. 다들 건강합시다.)

     


    2019년 10월 2일 저녁 인천공항 출발

    2019년 10월 3일 새벽 상하이 도착

     

    특가라는 이유로 이스타항공을 덜컥 예매했다. 저녁에 인천에서 출발해 밤 늦게 상하이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미리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픽업을 신청했다. 기사님이 공항에 약속된 장소에 서계시지 않고 옆쪽에 있는 바람에 발견을 못해서 조금 헤맸지만 그래도 무사하게 숙소 도착.

     

     

    이렇게 숙소 앞에 내려주니 픽업 서비스를 자꾸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 편하다.

     

    [마이리얼트립]

    *상하이 픽업 편도: 36,500원

    [투어] 상해 공항 왕복 픽업/샌딩 :: 중국/상해 https://www.myrealtrip.com/offers/49211

     

    숙소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된 시간이라 일단 자고, 다음날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과연 길거리에 사람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긴장을 잔뜩 하고 길을 나섰다.

     

     

    첫 식사를 하기 위해 '더프레스'로 가는 길. 숙소를 나와 큰길로 꺾자마자 보이는 지오다노의 I♥SH 광고판. 역시 춘성장 위치는 최고다.

     

    2019/10/24 - [Travelogue/중국 상하이 2019] - [상하이호텔추천] 춘셴지앙/춘성장 호텔 (가성비 최고, 주숙등기 가능)

     

    상하이의 좁은 길을 굽이굽이 지나. 현대적인 건물과 옛 건물이 같이 섞여있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오른쪽 건물은 홍콩 골목에서 많이 보던 그런 느낌.

     

    아마 한 30분 쯤 걸었던 것 같다. 아침이라 생각보다 길에 사람이 없었다. 뒷골목이기도 하고.

     

    매장에도 사람이 적었다. 여기는 언론사 건물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고 하지만, 사실 언론사 느낌은 별로 안 난다. 2층에 올라가면 좀 다를까 싶은데 올라가보진 못했다. 원래 브런치를 먹으려고 여기를 왔는데, 들어가서 앉자 직원에 메뉴판을 주면서 지금 음식 메뉴는 안 된다고 한다. 중국어가 안 되니 이유를 물어보진 못했는데, 너무 시간이 일러서였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번역기라도 돌려서 물어볼 걸 그랬다. 첫 식사부터 망했구나 싶었지만 기왕 온 거 모닝커피나 때리고 가자, 라는 생각에 음료 메뉴를 둘러봤다.

     

    메뉴판에 영어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메리카노를 하나 시켰다. 28위안. 대략 5천원정도다. 한국 카페에 비해서도 그다지 싸지 않네 싶었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에 갔다가 디저트가 있는 걸 발견. 아니 브런치는 안되는데 디저트는 된다니. 커피만 먹기 그러니까 디저트도 하나 먹어보자 하고, 사는 관광객은 나였다. 아침부터 디저트로 밥을 대신하게 될 줄이야.

     

    그렇게 나온 커피와 디저트. 마스카포네 브륄레(Mascarpone Brulee). 35위안. 6천원 정도. 그러니까 이렇게 합쳐서 만원이 넘는다는 거다. 상하이 물가 만만치 않다.

     

    맛은 있다. 달다. 아침으로 먹기엔 좀 과해 속이 씁쓸했지만, 브런치가 안 된다는 걸 모른 내 잘못이지 싶어 그냥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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