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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남부여행] [2일차] 타이난 - 스차오(맹그로브) / 안평지구(안평수옥, 안평고보)
    Travelogue/대만 타이난 가오슝 2017 2017. 12. 31. 23: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말까지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어느새 오늘이 마지막 날.... 

    쓰는 데까지 써보겠습니당


    타이난 친구네 집에서 자고 일어나서, 타이난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스차오에 가기로 한 날!

    일단 친구가 아침을 먹으러 나가자고 해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대만 사람들도 아침을 집에서 먹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침을 먹으러 친구 스쿠터 뒤에 타고 슝슝!

    차로 다니면 주차 문제가 있어서 이 날은 종일 스쿠터를 타고 다니기로!

    스쿠터 뒤에 타는 거 너무너무 좋아!



    아침 먹으러 간 곳은 여기!

    한자 모르겠다... 응... 한자공부를 해야겠어요...



    저 고깃국도 먹을만했고, 

    평범한 대만 사람들의 아침 식사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게 참 좋았다

    다 입맛에 딱 맞진 않았지만 언제 이렇게 먹어보겠어


    친구 부모님과 친구 남편, 아이들은 집으로 향하고

    나랑 친구, 친구 여동생과 그 남자친구는 타이난 투어에 나섰다



    아침 먹고 향한 곳은 바로 스차오!


    • 스차오(맹그로브, 四草綠色隧道)
    • 입장료: 200NT. 20분 정도 소요
    • 주말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사진 보고 완전 반했던 맹그로브 녹색 터널이다

    일찍 가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한대서 나름 일찍갔는데도 이미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한시간 넘게 기다린 것 같은데 아침인데도 너무 더웠다

    표를 받고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는 박물관에 들어가봤다




    작은 박물관인데 이런 화석과 뼈들이 전시돼 있다

    그냥 더워서 들어가봄 ㅋㅋㅋㅋㅋ



    목마르니까 음료수도 마셔봄

    이거 포카리스웨트 맛이예여 맛있음



    표를 사면 저런 번호표를 같이 준다

    저 번호표에 따라서 입장을 하게 된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몇번부터 몇번까지 입장하라고 안내를 한다

    이거 놓치면 안 됨ㅎㅎㅎㅎ


    입장하라고 하면 바로 입장이 되는 건 아니고,

    실내 대기실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실내 대기실은 그래도 에어컨도 켜있고 선풍기도 있어서 좀 시원하다

    여기서 줄서서 입장하는 건데 배가 하나 출발할 때 20여명 정도 타니까 한 그룹이 입장하고 나면 내 차례 올 때까지 서서 기다려야 한다

    내 차례가 되면 모자를 쓰고 구명조끼를 입는다!

    원래는 제일 앞에 타는 게 좋다고 하는데,

    순서 상 맨 앞 자리를 다 뺏겨서 아예 그냥 맨 뒷자리로 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애매하게 타면 시야를 가릴 것 같아서 아예 뒤로 가서 뒤돌아서 찍으려고...



    꺄 이런 풍경 너무 좋아



    모자 왜 쓰는지 궁금했는데

    이게 머리 다치는 걸 방지해줌

    나무 터널을 지나갈 때 생각보다 나뭇가지가 가까이 있어서 사진찍으려고 한눈팔다보면 부딪히기 십상이다

    머리 조심하세요




    날씨가 더웠지만 참 쨍해서 풍경이 더 예뻤다

    영상 많이 찍었는데 편집을 언젠가는 하겠지 하하하하하



    스차오에서 나와서 다음 일정은, 안평지구에 가는 것!

    타이난은 워낙 우리나라 경주처럼 가는 곳곳이 문화재인 곳이라 너무 행복했다


    안평지구를 구경하기 전에 먼저 안평두화(안핑또우화 安平豆花)에 들렀다




    두부 디저트인데 팥 들어간 게 맛있다고 해서 그걸로 픽!

    계산을 친구가 해서 정확히 얼마짜린지 모르겠는데 아마 35원짜리였던 것 같다



    요렇게 나오는데 맛이 뭔가 달달하면서도 좀 한국에서 안 먹어본 맛..

    두부에 팥인데 여튼 달달하다 ㅋㅋㅋㅋ


    다 먹고 이제 안평수옥으로!




    • 안평수옥(安平樹屋)
    • 입장료: 50NT
    • 일제시대 소금창고로 사용되었던 안평수옥에서는 용수(반얀트리) 나무의 뿌리가 벽과 지붕을 뚫고 자라 건물과 나무가 일체가 된 특이한 형상을 볼 수 있다










    안평수옥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던 풍경이라 참 좋았다

    이렇게 많은 반얀트리를 언제 보겠음 ㅎㅎ

    가옥에 이렇게 나무가 자란 걸 보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도 느껴지고 그냥 언젠가 우리 다 흙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묘했다



    그 와중에 친구 여동생이 여기서 파는 아이스크림 사줌

    더워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엄청 빨리 녹음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맛있었음

    역시 아이스크림은 더울 때 먹어야 개꿀맛인듯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안평고보!


    • 안평고보(安平古堡)

    • 입장료: 50NT

    • 17세기 중엽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세운 군사요새로, 원래 이름은 '제럴드성(城)'이었다. 현재는 보루의 대부분이 없어지고 빨간 벽돌로 된 장벽만 남아 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방으로부터 운반해 온 것이다. 이 벽돌은 설탕물에 생석회와 벼즙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예쁘고 역사적 의미도 있는데 솔직히 진짜 너-무 더웠음

    날씨가 좋아서 사진은 잘 나오는데 진짜 너무너무 더웠음

    (이 날 돌아다니다 더위 먹어서 저녁 먹다가 어지럽고 속 울렁거려서 가오슝 숙소까지 거의 실려감..)


    그래서 주씨하권에 밥먹으러 갔습니다 하하



    가는 길에 음료도 한 잔!



    주씨하권에서 이만큼 시킴 아이고

    결국 다들 너무 많아서 먹다가 포기함

    음 여기 한국 사람들도 많이 가는데 맛은 괜찮았어여

    너무 많이 시켜서 배불렀던 게 문제 ㅋㅋㅋㅋ

    나도 대식가인데 진짜 친구가 너무 오버해서 시킴ㅋㅋㅋㅋ


    배부르고 해서 잠시 친구여동생의 남친집에 다들 들러서 커피 한 잔씩 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의 스쿠터 연습이 시작됨....

    친구 집 뒤에 차 안 다닌다고 여기서 연습해보라해서 해봤는데 너무 무서웠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일단 자전거부터 다시 배워야할듯...

    자전거 안 탄 지가 너무 오래돼서 균형을 못 잡겠다

    그리고 스쿠터가 무거워서 내가 컨트롤을 못하겠어

    스쿠터 배우고 싶다

    스쿠터!


    그러고 나는 원래 가오슝 숙소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하셔서 마지막으로 저녁도 먹으러 감 ㅋㅋ



    여기 분위기 좋았음

    훠궈집이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당

    저녁 먹고 바로 가오슝 숙소로 친구가 데려다 주기로 한지라 짐을 다 싸가지고 나왔다



    이런 훠궈가 내 몫으로 나왔는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나는 더위를 먹어버렸고...

    주씨하권에서 먹은 거 아직 소화도 안 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못 먹고 남김 ㅠ.ㅠ 아깝 ㅠ.ㅠ


    내가 더위 먹어서 힘들어하니까 친구가 너무 미안해했다.. 그래서 내가 더 미안했음 ㅠ.ㅠ

    이렇게 타이난 여행기는 끝!


    나중에 간 가오슝도 좋았는데, 

    타이난은 가오슝 가는 분들은 꼭 가봤으면 합니당

    1박이나 2박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유적지도 많고 은근히 볼 게 많은 곳!

    여름에 가실 거면 더위는 조심하세요... 

    특히 안평쪽은 지붕이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직방으로 탑니다

    선크림 안 바르고 까불거리면서 돌아다녔더니 팔이랑 다리가 그대로 싹 탔어요 호호


    한 번에 몰아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

    시간 상 올해 안에는 못 끝내는군요 ㅋㅋㅋㅋㅋ

    가오슝 여행기는 내년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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