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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디보스톡 여행기 [3일차] 해양공원, 기념품샵, 기차역, 개선문, 성당, 영원의불꽃
    Travelogue/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019 2019. 10. 11. 09:29

    블라디보스톡 여행 일정

    - 3일차: 우수리스크 투어 - 해양공원 - 기념품샵(오마이블라디 제휴) - 블라디보스톡역 - 개선문 - 성안드레아소성당 - Brugge Pub(수제버거) - 굼옛마당 - 츄다데이 - 와인랩 - Moonshine - Druzhba Bar


    갑자기 가야겠다 싶어서 티켓을 끊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최근 매년 한 두번씩은 나가다가, 지난해부터 안 나갔더니 병이 도졌는지 덜컥 추석을 앞둔 금토일 티켓을 결제했다. 다시 잘 보니 금토일월로 가야할 것 같아, 취소 수수료 물고 비행기 변경도 하고. 결국은 3박4일로 블라디보스톡에 다녀오게 됐다. 생각해보니 인종차별이 있는 나라에 가본 적이 없었다. 여행은 동북, 동남아시아 외에는 안 가봤고 캐나다에 있으면서 인종차별이 있다는 생각도 안 해봤다보니 여기도 유럽이라고 인종차별이 있다는 말에 조금 두려웠다. 3박 4일 동안 곤니찌와 한 번 들었고, 음식점에서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인가 싶었던 적도 있고. 길에서 러시아말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알아듣질 못하니 인종차별인지 알 수 없지만. 블라디보스톡은 매력적인 곳이었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면서까지 갈 곳은 아닌 것 같다.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볼만한 곳. 어쨌거나, 두 시간만에 갈 수 있는 유럽이니까.




    드디어 맑은 블라디를 만났다!



    내가 생각했던 블라디는 바로 이 모습이다. 맑은 하늘에 밝은 건물. 흐리면 건물 색도 우중충해보인다.



    해양공원에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원래 블라디엔 사람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블라디 사람들은 밖에 잘 안 놀러 나온다고 한다. 맑은 해양공원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생기 넘치는 해양공원! 놀이공원 관람차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란 하늘과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놀이공원! 색감이 너무 예뻤다. 흐린 날씨도 매력은 있지만, 역시 맑은 날 여행하는 게 제일 좋다.


      


    관람차 너무 예뻐서 사진 계속 찍었다. 하루라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링링이 소멸되면서 맑아진 블라디 하늘.





    놀이공원에도 사람들이 많아졌고, 덕분에 운행하는 놀이기구도 많아졌다.



    놀이공원 앞 바다.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눈이 부시다!



    예쁜 관람차를 뒤로 하고, 기념품을 사기 위해 먼 길을 나섰다. 기념품 가게가 블라디보스톡역 근처라, 아르바트 거리를 지나 블라디보스톡역을 지나... 



    블라디보스톡 역이 보인다. 기차를 타보고 싶었는데, 언젠가 횡단열차를 타러 오게 될까. 통일이라도 되면 서울역에서 기차타고 북한을 지나 블라디보스톡까지 오는 날도 생기려나?



    블라디보스톡 역 근처에 있는 오마이블라디 연계 기념품샵에 갔다. 어차피 기념품샵 다 비슷비슷하니 한군데에서 몰아서 사려고 생각하고 왔다. 오마이블라디 쿠폰 보여주면 30% 할인을 해주는데 이게 꽤 크다.




    마트료시카 2개, 자석, 뱃지, 엽서, 작은컵 등등 샀는데 한화로 10만원 어치 정도를 샀더니 할인 받아서 카드 실제 금액이 7만원정도 나왔다. 오마이블라디 투어 이용하는 분들은 그냥 여기 가는 게 뭘 사든 제일 싼 것 같다.



    저녁 7시~8시 정도까지는 문을 여는 모양이니 안전하게 6시 전에는 가는 게 좋겠다.



    블라디보스톡역에는 횡단열차를 기념하는 열차가 서있는데, 계단이 뭔가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바람에 내려가보진 않았다. 위에서만 살짝 내려다봤다.



    역을 지나 다시 혁명광장 쪽으로.



    친구들을 만나 또 걷기 시작했다. 야경투어에서 봤던 개선문과 영원의 불꽃 쪽을 낮에도 가보고 싶었어서 친구들을 데리고 그쪽으로 향했다.



    유럽은 가본 적이 없지만 아시아 계열에서는 보기 힘든 건물 형태들, 색감들이 많아서 알록달록 예뻤다.



    은행 건물이 민트색이다.



    굼백화점에서 5분 남짓 걸어서 도착한 개선문.



    역시 밤보다는 낮이 예쁘다. 하늘이 파라니까 색감이 더 도드라진다.



    성당도 낮에 보니 색이 예쁘다. 밤에는 그냥 건물 형태만 보여서 조금 아쉽다.





    낮에 보는 영원의 불꽃도 또 다른 느낌. 시간이 없다면 이쪽은 낮에만 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여유있다면 낮에도, 밤에도 한 번씩 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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