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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 홍콩-마카오 여행기] 8. 웨스턴마켓 - 상기콘지 - 타이청베이커리 - 소호Travelogue/홍콩 마카오 2015 2020. 1. 13. 13:08
*2020년에 재업로드하는 2015년 글입니다.
웨스턴마켓 - 상기콘지 - 타이청베이커리 - 소호
목요일. 홍콩섬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다.
숙소를 홍콩섬에 두고 있는데 정작 홍콩섬을 나중에 돌아보다니.
원래 란콰이퐁을 이 날 가려고 목요일로 잡았던 건데.
란콰이퐁을 수요일에 가게 됨.
뭐 어쨌거나 ㅋㅋ
처음은 웨스턴 마켓 WESTERN MARKET.
주소는 323 Des Voeux Rd Central Sheung Wan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영업한다.
셩완역 B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정도 걸린다.
홍콩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실내 시장이라고 하는데 딱히 별거 없었다.
길따라 가다보면 요런 표시가 보이는데.
가운데 있는 건물과 오른쪽 건물 사이로 들어가면 오른쪽 건물 입구가 나온다.
여기가 웨스턴 마켓.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왼쪽에 버스모델샵이 있다.
여기서 버스 기념품 하나 사옴.
미니버스 히히히힣
원래 허니문 디저트가 여기 있다고 해서 망고 팬케이크랑 망고 푸딩을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
계속 영업 안 하는 건지 그 때만 닫은 건지 모르겠음.
다음 코스는 상기콘지.
아침으로 죽을 먹으려고 갔다.
이 날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길 걸어가기가 상당히 불편했다.
우산 들고 좁은 골목을 지나는 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상기콘지는 7-9 Burd Street, Sheung Wan 에 위치하고 있는데
웨스턴 마켓에서 구글맵 켜고 걸어갔다.
근데 근처까지 갔더니 같은 간판이 두어개 보여서 뭔가 블로그에서 봤던 것 같은 집으로 들어갔다.
香港上環生記清湯牛腩麵 하얀 간판에 빨간 글씨로 이렇게 써 있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고 하고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연다.
외국인인것 같으니까 사장님? 종업원? 분께서 영어로 된 메뉴판을 주셨다.
Fresh Sliced Beef Congee를 시켰다. 사이즈는 미니로.
(미니가 굉장히 크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진짜 크다. 한국인 여성은 미니도 많게 느껴질 수 있다.)
27HKD였나. 영수증이 없어서 정확히 모르겠다. 그쯤했다.
이건 Deep Fried Chinese Fritter 라는 메뉴인데 콘지에 넣어 먹으라는 추천을 보고 시켰다.
먹으면 그냥 짭짤한 빵맛인데 콘지에 넣어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다.
가격은 7HKD 정도.
쨔쟌.
메뉴가 다 나왔다.
중간에 있는 건 간장이랑 파인데 이걸로 간을 맞추면 된다.
진심 맛있다.
추천!
그동안 짜고 느끼했던 음식에 속이 좀 불편했다면,
상기콘지에서 따뜻한 죽 한 그릇을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캣스트리트를 따라 지나가는 길에 마주친 만모 사원.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 사원으로 1847년 건립됐다고 한다.
무신 관우와 문신 문창제를 모시는 작은 규모의 사원인데, 들어가보진 않고 밖에서만 봤다.
이쪽길을 따라서 캣스트리트(Hiller St)와 할리우드 로드를 걸었다.
골동품으로 유명하다던데 비오는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노점은 잘 모르겠고,
골동품 가게들은 조금 있었다.
할리우드로드를 따라 간 곳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센트럴역에서부터 위로 쭉 이어지는데,
중간 중간에 타고 내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나는 란퐁유엔과 타이청베이커리가 있는 지점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란퐁유엔을 구글맵에 찍고 열심히 걸어왔다.
그렇게 만난 란퐁유엔 Lan Fong Yuen .
근데 나 밀크티를 좋아하지 않...
그래서 밖에서만 봤다.
토스트도 있다는데 상기콘지에서 죽을 많이 먹었더니 배도 안 고파서 ㅋㅋ
주소는 Gage Street, 2, Central, Hong Kong
오전 7시반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고 한다.
그리고 타이청 베이커리 Tai Cheung Bakery.
여기 찾다가 엄청 짜증났다.
타이청 베이커리는 내가 할리우드로드를 타고 란퐁유엔으로 걸어오던 길에 있었는데,
바로 앞으로 지나가다 보니 못 찾고 지나쳤다.
란퐁유엔에서부터 찾으려고 봤더니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그냥 포기하려고 에스컬레이터 타러 길을 건너니까 그쪽에서 간판이 보이더라....
어떤 블로그들은 여기 찾기 쉽다고 해서 너무 쉽게 생각했음...
간판 위에 차양막이 쳐져 있어서 간판이 잘 안 보임
만약 할리우드 로드를 따라서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면 다시 뒤로 돌아가서 찾아보시길.
주소는 35 Lyndhurst Terrace, Central
오픈 시간은 월~토 오전 7시반부터 저녁 8시반. 일요일은 8시반부터 7시반.
겨우겨우 만난 에그타르트.
마카오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와 비교를 많이 하던데,
난 둘다 맛있었다. 취향의 문제로 갈릴 듯.
개인적 취향은 마카오가 더 좋았다.
가격은 하나에 7HKD.
에그타르트 하나를 가볍게 먹어주시고.
에스컬레이터 탑승.
타고 올라가다가 소호에서 내렸다.
안내판이 있으니까 잘 보고 내리면 된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 어떤 기계에 옥토퍼스 카드를 대면 1HKD인가가 충전된다고 들었는데,
사실 잊고 있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줄서서 카드를 댄다.
그래서 문득 기억나서 나도 띡.
소호다.
소호에서 원래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배도 부르고.
돌아다니다 보니 딱히 끌리는 곳도 없고.
쇼핑을 할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거리를 좀 걷다가 왔다.
다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하향은 이 시간에 운행하지 않으니까-
뚜벅뚜벅 걸었다.
걷다보니 센트럴 역까지 데려다준다.
그리고 센트럴역에서 빅토리아 피크로 가는 15번 버스를 타러 갔다.
원래는 피크트램을 탈까 했지만,
워낙 오래 기다려야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이 날 날씨도 흐려서-
15번 버스를 탄 건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
빅토리아 피크 얘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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