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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3일차]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가다
    Travelogue/중국 상하이 2019 2020. 11. 18. 13:20

    블라디보스톡을 별 생각없이 출발하기로 해놓고, 여행을 준비하다보니 우수리스크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상하이에 닿았다. 블라디보스톡 갔다온 지 한 달만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목적으로, 상하이에 가게 됐다. 마침 가려는 날짜에 비행기 특가가 떠서 빠르게 예약하고 보니, 중국의 국경절 기간이란다. 상하이 같은 관광 도시는 사람이 터져 나간다는 그 국경절. 몇 번 고민했지만, 어차피 목적은 임시정부니까 하는 생각으로 강행. 이것은 사람에 치이고 치여 지쳤지만 목적은 달성한 상하이 여행기. (글쓰는 걸 미루고 미루다보니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번질 줄이야. 다들 건강합시다.)

     


     

    2019년 10월 5일 오전 대한민국임시정부 방문

     

    마침내 도착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는, 신천지.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목표였던 이 곳에 왔다. 오전 오픈 시간이 9시부터 11시라고 해서,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신천지역은 인민광장역에서 지하철로 10분 남짓.

    신천지역에서 내려서 임시정부 방향으로 걸어가면 이런 벽이 나온다. 갑자기 뜬금없이 길거리에? 라는 생각이 들만큼, 그냥 길 한복판에 있다. 

    옆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일인당 20위안. 

    티켓을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동네사람들의 빨래가 널려있는 이 곳.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정말 너무 평범한 가정집의 골목이다.

    서 있는 분에게 표를 보여드리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였다는 표지판도 하나. 내부는 촬영이 금지된 공간이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 내부에는 과거에 이곳에 머물렀던 분들이 사용한 가구 등이 보존돼 있고,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 등을 보여주는 등 현재는 박물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사진 촬영 금지라고 써 있고, 제재하는 사람도 있는데도 사진을 찍던 한국 사람들을 봤다. 하지 말라는 건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내부 계단이 가파르니 조심하시길.

    내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 괜히 아쉬운 마음에 다시 뒤돌아 사진을 찍었다.

    바로 옆 작은 골목. 작년이 3.1운동 100주년이라, 이 때 임시정부 오는 한국 사람들이 비교적 많았다고 들었다. 나도 의미 깊은 이 때, 여길 방문할 수 있었어서 뿌듯했다. 우수리스크에서 시작한 임시정부 따라가기, 상하이 다음 장소도 가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미정이라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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