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상하이 3일차] 상하이의 예술가 거리, 티엔즈팡
    Travelogue/중국 상하이 2019 2020. 11. 18. 16:56

    블라디보스톡을 별 생각없이 출발하기로 해놓고, 여행을 준비하다보니 우수리스크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상하이에 닿았다. 블라디보스톡 갔다온 지 한 달만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목적으로, 상하이에 가게 됐다. 마침 가려는 날짜에 비행기 특가가 떠서 빠르게 예약하고 보니, 중국의 국경절 기간이란다. 상하이 같은 관광 도시는 사람이 터져 나간다는 그 국경절. 몇 번 고민했지만, 어차피 목적은 임시정부니까 하는 생각으로 강행. 이것은 사람에 치이고 치여 지쳤지만 목적은 달성한 상하이 여행기. (글쓰는 걸 미루고 미루다보니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번질 줄이야. 다들 건강합시다.)

     


     

    2019년 10월 5일 오후 티엔즈팡 구경

    신천지에서부터 걷고 걸어 도착한 티엔즈팡! 여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연남동 같은 느낌이라고 해 예쁜 건 보러 가야지, 하고 왔다. 뭔가 중국스러우면서도 디자인 요소가 강하게 들어가서, 온갖 나라가 섞인 것 같은 풍경이었다. 동남아 느낌도 나고.

    이런 풍경은 누가봐도 너무나 중국이었고.

    예쁜 부채를 파는 곳이 있어, 들어가 엄마 선물로 부채를 하나 샀다.

    알록달록한 것이, 참 예쁜 차 가게다. 토끼가 차를 따라주고 있는 그림이 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켰다. 초록초록한 식물이 곳곳에 있는 것도 좋았다.

    티엔즈팡은 볼거리가 참 많았다. 작은 골목 곳곳에 사람도 많고. 골목길이 정신없이 꾸며진 게, 약간 익선동 분위기도 났다.

    기념품이나 먹거리 파는 곳도 많았다. 길에서 사먹는 건 뭔가 좀 고민돼서 안 먹었다 ㅎㅎ

    목을 축일 겸 들어간 한 식당. 음식도 파는 곳인데 나는 밀크쉐이크를 주문했다.

    밀크쉐이크는 48위안!

    과일 파는 곳도 많이 보였다.

    전체적인 티엔즈팡 분위기는 요런 느낌! 골목길임에도, 꽃과 식물이 많이 보였다. 삭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풀어준 듯한 느낌이었다.

    갑자기 소나기가 후두둑 내려 뛰어서, 다음 목적지인 식당으로 향했다! 수제 버거가 땡겨서.. 상하이에서 '뉴욕 스타일 스테이크 앤 버거' 집에 갔다 ㅋㅋㅋ 뉴욕 스타일 스테이크 앤 버거가 식당 이름이다.

    칭따오 한잔과 브루클린 BBQ 버거를 시켰다. 두 개 합쳐서 118위안.

    야외석도 있었는데, 비가 와서 못 앉았다.

    근데 고양이들이 왔다갔다함.. 처음엔 여기서 기르는 고양이인 줄 알았다.

    비가 오니까 들여보내달라고 문 앞에 있다.

    너무 귀여워서 계속 고양이 사진 찍었다.

    마침내 나온 수제 버거와 칭따오!

    고양이 땜에 흥분해서 사진이 흔들렸다... 고양이가 더 중요하니까요..

    직원분에게 얘네 들어오고 싶어하는데 문 열어줘도 되는거냐고 물어보니까 문을 열어주더라. 귀여운 것들이 총총 거리고 들어옴 ㅠㅠ

    비가 살짝 그쳤길래 야외석도 나가서 찍어봤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비도 그쳤다.

    이제 티엔즈팡을 벗어나, 다시 숙소로 갈 시간. 더 놀다갈까 했는데, 골목 돌아다니다 보니 볼 걸 다 본 것 같아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원래는 인민광장을 더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인민광장에 도착하는 순간 생각이 바뀜...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길을 다닐 엄두가 안났다. 숙소 가서 짐 찾고, 공항으로 향했다!

    반응형

    댓글